[장애인복지관] 가치에 가치를 "함께 이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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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강원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24-05-07 14:56본문
가치에 가치를 "함께 이어봄"
한 달 전 저희 복지관 테라스에 작은 텃밭이 만들어졌고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 텃밭은 장애인 평생교육 원예교실 참여하시는 당사자 분들이 직접 가꾼 미니 텃밭 입니다.
또한 자란 쌈채소를 나눔을 통해 '누구나 자기 삶의 주체가 되고 돕고 나누는 세상' 을 만들어가기 위한 첫 걸음 내딛었습니다.
이런 방향성을 잡으며 "관리가 안돼서 다 시들고 죽으면 어떻게 하지.." 고민이 많았지만 걱정과는 달리 프로그램이 없는 날에도 당사자분들이 매일 텃밭에 물을 주셔서
오히려 "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잘 자라지 못하겠는데..?" 당황스러운 날이 많았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화요일에만 물을 주기로 서로 약속하고 물을 주고 물에 흔적을 관찰하고 물을 주지 않는 등 여러가지 방법과 약속을 통해서 텃밭을 가꾸어나갔습니다.
한 달여간의 시간이 흐르며 "저 쌈채소 언제 수확하나요?" 라고 여쭤보시며 자라는 식물에 관심과 애정을 보이셨습니다.
많은 애정과 관심을 받은 채소는 기대에 부응하듯 들쑥날쑥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무럭무럭 자라
8봉지에 쌈채소를 수확하였습니다.
쌈채소들을 어떻게 나누면 의미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 후배시민과 함께 공동체 변화를 위해 가치 있는 일을 실천하는 선배시민 자원봉사단분들에게 첫 선물을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 사회공헌활동 자원봉사를 마친 선배시민분들에게 당사자분들이
만든 천연비누와 쌈채소를 선물해 드리며 만드는 과정, 포장에 직접 참여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너무 의미가 있는거 같아요. 과분한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
"오늘 행사 참여해서 힘들었는데 이런 의미있는 선물을 받으니 힘든게 잊혀지네요." 라며 따뜻한 말씀을 나눠주셨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개인과 집단 더 나아가 모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이어짐을 바래봅니다.
누구나 자기 삶의 주체가 되고 서로 돕고 나누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